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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아주에서 보낸 아쉬운 6주

NEW 아주에서 보낸 아쉬운 6주

  • 박성숙
  • 2008-07-16
  • 57105

라스무스 B 매드슨 (Rasmus Bukkehave Madsen),

덴마크 공과대학(Technical University of Denmark) 산업공학과 석사과정/ 2006 국제여름학교(Ajou International Summer School)참가자


훤칠한 키, 노란 머리, 파란 눈의 외국인이 시원한 웃음을 웃으며 먼저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건넸다. “Nice to meet you." 라스무스를 만난 건 6주간의 여름국제학교(Ajou International Summer School)가 끝난 8월 7일이었다.


나흘 후 덴마크로의 귀향을 앞둔 그에게는 아쉬움이 많았다. “한국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많은데 일정이 짧아 너무 아쉽다”며 말문을 연 그가 아주대에서 여름을 보내게 된 계기는 우연이었다. “지난 1학기를 홍콩공과대학(Hong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했다. 그곳에서 함께 공부하던 한국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한국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모교에 알아보니 한국의 아주대와 교류를 맺고 있다며 여름학교프로그램을 알려줬고,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는 그는 아주대에서의 시간은 기대 이상이었단다.


탄탄하게 짜여진 커리큘럼과 여름학교 프로그램들, 친절한 교직원들과 학생들, 즐거웠던 한국문화탐방 등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너무 많아 한 가지를 고를 수 없다던 그가 한참을 망설이 끝에 고른 것은 여름학교 프로그램 중 삼성·LG·철도공사 등 산업체를 둘러본 경험. 특히 LG인재개발원에서 하루 동안 교육을 받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무엇보다 한국문화와 서구문화의 차이에 대한 설명이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다국적기업에서 아시아관련 일을 하고 싶은 만큼 아시아의 경제나 산업구조뿐 아니라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교환학생으로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한번 아주대를 찾고 싶다”며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것은 여름학교에서 만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의 만남이라고 한다. “서울에 있는 대학들의 여름학교 참가자들은 대부분 한국 교포 2,3세라고 들었다. 하지만 아주대 여름학교의 한국인들은 아주대 학생 10명뿐이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 6주간 함께 합숙을 하면서 한국문화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어 정말 좋았다.”


큰 아쉬움을 안고 덴마크로 돌아가는 만큼 그는 주위 친구들에게 아주대 교환학생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작정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주대에서 보낸 6주는 정말 즐거웠고, 인상적이었다. 덴마크의 다른 친구들은 한 학기동안 머물 수 있는 교환학생으로 아주대에 와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그는 오는 2학기는 일본의 동경대학에서 연구원으로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