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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인류를 위한 발명을 하고 싶다

NEW 인류를 위한 발명을 하고 싶다

  • 관리자
  • 2008-07-16
  • 55270

지난 5월 19일 제 41회 ‘발명의 날’을 맞이한 특허청에서 발명유공자 78명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발명유공자 표창에서 학생발명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은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이다. 단 두 명에게만 주어지는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학생이 모두 우리학교 학생이었다. 그 중 한명인 올해 전자공학부 새내기로 입학한 김현우 학생을 만나보았다.?


갓 스무살이 된 대학 새내기 김현우 학생은 현재? ‘소이텍아이노스\\'를 경영하고 있으며, 특허등록 1건, 특허출원 5건, 실용신안 7건을 등록한 발명가이자 벤처 사업가이다.


이 모든 것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2003년부터 발명 교육을 받기 시작해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진행하는 사이버교육까지 이수,? 발명분야만 총 16부문 수료증가지고 있을 만큼 이론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이다. 소이텍아이노스는 2003년 ‘대한민국 벤처 창업대전’에서 학생부문의 본선에 진출하고 난 후 사업자 등록을 했다. 당시 김군이 발명한 것은 ‘콩나물 재배기’. 콩나물은 물주는 시간이 일정하여야 발육이 잘 된다는 점에서 착안한 제품이었다. 김군은 “콩나물재배기는 현재까지 꾸준한 매출 올리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더욱이 이 제품은 중·고등학교 발명교실의 교재로도 이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콩나물재배기 외에도 김군은 지난 2005년 산업기술체험캠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밥맛 좋게 하는 쌀 냉장고’를 발명해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전시회 중 ‘동서테크노’라는 업체와 기술이전 제의를 받아 현재 추진단계에 있다.


김군이 발명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시절이다. “아무것도 관심 없었던 내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해준 것이 발명이었다. 한참 재미를 붙이던 시기였던 고등학교 1학년 무렵 ‘2003년 세계청소년 창조성대회’에 고등부 한국대표로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연결구조물’부분에서 세계7위를 하였고, 이를 통해 국위선양표창 또한 받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발명이라는 분야에 부쩍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2만 관중이 지켜보는 개회식에서 ‘코리아’를 외치는 응원소리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당시를 회고한다.


발명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군은 “뛰어난 발명은 인류의 과학발전을 조금씩 앞당기는 작은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작은 걸음을 내가 직접 내딛고 있다고 생각하면 힘이 저절로 솟는다. 제 개인의 이익보다는 인류의 발전을 위한 발명을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지금 내 위치에서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공부해 전자공학 전공을 살려 발명을 계속 해 나갈 생각입니다. 회사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발명인재를 위한 재단이나 불우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재단을 회사이름으로 설립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된 요즘, ‘대학발명품 경진대회’ 출품을 위해 준비 중이라는 김군.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그에게서 젊은 패기가 느껴진다.

글: 김민경(bleu82@empal.com)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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