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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발명왕 정디슨의 이야기

NEW 발명왕 정디슨의 이야기

  • 박성숙
  • 2008-07-16
  • 50190
남들과 똑 같은 삶은 거부한다
발명왕 정디슨의 이야기

 올해 경영학부에 입학한 정희윤(경영06)학우에게는 남다른 수식어가 아주 많이 따라다닌다. 이제 갓 스무살의 앳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수상이력은 A4지로 3장이 넘고, 발명가, 미국의 사업가와 100만 달러짜리 계약을 진행 중인 CEO, 과학관련 각종 언론 보도자문위원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어엿한 사회인이다. 이번에도 특허청에서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주관하는 제 41회 ‘발명의 날’을 맞이한 발명유공자 표창에서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번에 받은 발명진흥유공자 표창에 대해 말해주세요

발명진흥에 공헌한 단체나 개인을 포상하고 발명인의 사기진작과 발명의욕 고취, 그런 것을 목적으로 한 시상이랍니다. 최근 5년간의 공적, 사업, 수상경력, 지적재산권 등을 기준으로 선발하구요. 이번에 같이 수상한 분들 중엔 쟁쟁한 대기업 사장님들이 많아요. 세계최초로 측우기가 발명된 날인 5월19일을 기념해 매년 실시해요. 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받은 거예요. 너무 자랑한 것 같은데요.
-언제부터 발명을 시작 했나요
중학교 때 처음 발명을 하고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어린 마음에 상을 타고 주목 받고 것이 너무 좋아 발명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다시 그것이 훌륭한 발명품으로, 국가의 지원금도 받고 무수한 상을 거머쥔 계기가 되었죠. 고등학교 때 창업을 한 후에는 국가의 지원을 받아 미국, 프랑스, 독일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기도 했어요. 그 때 미국에서 한 사업가와 10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해 현재 진행 중이예요
-100만 달러 수출계약과 발명품에 대해 말해주세요

‘소화기 지지대 음성전달 시스템’이란 발명품인데요. 화재가 발생하면 센서가 감지해 화재수신기에게 전달이 됩니다. 그럼 화재수신기에서 소화기지지대로 신호를 보내고, 자동으로 119에 연결합니다. 소화기지지대는 화재 속에서 소화기를 찾기 쉽도록 음성으로 위치를 알려주고, 방독면이 내장되어 있어 보다 쉽게 초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 상품으로 미국의 사업가와 100만 달러 계약을 현재 진행 중이랍니다.
-어려움은 없었나요
처음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학교 선생님께선 “공부나 하라”며 혼내셨고, 부모님 역시 반대하셨어요. 그러나 제가 이렇게 해내는 모습을 보시고는 부모님께서 제일 기뻐해주셨어요. 이젠 고등학교를 방문하면 선생님들께서 저와 악수하겠다며 찾아오시고 하셔서 제 어깨가 으쓱하죠.
-요즘 학교생활은 어때요

대학생활이란 적응은 잘되는데 학부수업은 솔직히 아직 조금 힘들구요. 아마추어 야구동아리 ABBA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제 삶의 원동력라고 할 수 있어요. 사업과 발명이나 강연을 해나가는데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도록 해주고, 정신적으로도 삶의 활력소를 주죠. ABBA 활동 안하면 아무것도 못할 지도 몰라요.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이번에 마케팅 컨설턴트 맹명관씨가 저와 다른 한분과의 인터뷰를 통해 창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고등학생 창업하기’ 책을 내셨어요. 그 것과 관련해 출판사인 대교 측에서 6월에 서울, 부산, 대전에서 저의 강연회를 주최해주셨어요. 가깝게는 이 강연 잘하고 싶고요. 내년에는 군대도 꼭 가고 싶어서 해병대에 지원했답니다. 
멀게는 우리학교를 비롯한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컨설턴트를 하는 것이 제 꿈이 예요. 물론 발명과 사업도 계속할 거예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세금 제일 많이 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글: 김민경(bleu82@empal.com) 명예기자